“AIDT 투자 실패로 부당해고라니”…천재교과서, 노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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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재교과서지부 작성일 25-05-23 01:22 조회 28회 댓글 0건본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AIDT)를 만들기 위해 투자했다가 실패했다면 그 책임은 투자결정을 한 경영진이 져야 합니다. 경영상 필요에 따라 뽑았다가 필요가 없으면 내치는 것이 노동자입니까?”
천재교과서 노동조합이 29일 출범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부당해고 대응에 나섰다.
언론노조 천재교과서지부는 이날 서울 금천구 천재교과서 사옥 앞에서 노조 출범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연 지부장을 비롯해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 김원중 출판노조협의회 사무국장, 정철훈 좋은책신사고지부 지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불법 해고·부당 대기발령 노조로 저지하자”, “고용 안전 지켜내고 단체협약 쟁취하자”, “기업다운 노사 상생 요구한다”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천재교과서지부는 지난 24일 언론노조 집행위원회에서 지부 설치 승인 안건이 통과되며 언론노조 산하조직으로 공식 출범했다. 회사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결성했다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노조는 “지난 3월 회사는 갑자기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통보했다”며 “이 과정에서 ‘권고 이직’이라는 신박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직은 통상 본인의 선택인데 천재교과서는 이를 해고의 다른 말로 썼다”고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는 계약직이기 때문에 연장 통보를 받고도 당일에 쫓겨나듯 회사를 떠났고 누군가는 출산휴가를 갔다 왔기 때문에 대상자가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며 “그렇게 한 달 만에 200여명에 달하는 동료들이 회사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천재교과서는 지난달 21일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며 한 달간 200여명이 반강제적으로 퇴사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권고사직과 직무변경을 강요했으며 이를 거부하면 대기발령을 하는 등 부당 대우를 일삼았다는 게 노조측 주장이다.
박 지부장은 “권고사직을 받은 팀원에게 언제 퇴사할 거냐고 하루에 12번 물어보는 상사가 있었고 팀원의 퇴사일을 달력에 표시해놨다고 한 상사도 있었다”며 “이번 (구조조정) 대상자가 되지 않은 사람이라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어 노동조합 설립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당해고와 차별, 괴롭힘 등 현재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로부터 동료를 보호하고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할 것”이라며 “회사와 공식적인 단체 교섭을 통해 당당하게 요구를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AIDT 도입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천재교과서는 부당 해고 논란에 대해 “모든 것은 당사자의 동의와 합의를 전제로 이뤄지고 있다”며 “합의되지 않은 직원들의 경우 부득이하게 전환배치와 대기발령 절차를 진행한다”고 해명했다.
김경은 기자 2025.04.29 14:13
출처: 이데일리
천재교과서 노동조합이 29일 출범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부당해고 대응에 나섰다.
언론노조 천재교과서지부는 이날 서울 금천구 천재교과서 사옥 앞에서 노조 출범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연 지부장을 비롯해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 김원중 출판노조협의회 사무국장, 정철훈 좋은책신사고지부 지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불법 해고·부당 대기발령 노조로 저지하자”, “고용 안전 지켜내고 단체협약 쟁취하자”, “기업다운 노사 상생 요구한다”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천재교과서지부는 지난 24일 언론노조 집행위원회에서 지부 설치 승인 안건이 통과되며 언론노조 산하조직으로 공식 출범했다. 회사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결성했다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노조는 “지난 3월 회사는 갑자기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통보했다”며 “이 과정에서 ‘권고 이직’이라는 신박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직은 통상 본인의 선택인데 천재교과서는 이를 해고의 다른 말로 썼다”고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는 계약직이기 때문에 연장 통보를 받고도 당일에 쫓겨나듯 회사를 떠났고 누군가는 출산휴가를 갔다 왔기 때문에 대상자가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며 “그렇게 한 달 만에 200여명에 달하는 동료들이 회사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천재교과서는 지난달 21일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며 한 달간 200여명이 반강제적으로 퇴사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권고사직과 직무변경을 강요했으며 이를 거부하면 대기발령을 하는 등 부당 대우를 일삼았다는 게 노조측 주장이다.
박 지부장은 “권고사직을 받은 팀원에게 언제 퇴사할 거냐고 하루에 12번 물어보는 상사가 있었고 팀원의 퇴사일을 달력에 표시해놨다고 한 상사도 있었다”며 “이번 (구조조정) 대상자가 되지 않은 사람이라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어 노동조합 설립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당해고와 차별, 괴롭힘 등 현재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로부터 동료를 보호하고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할 것”이라며 “회사와 공식적인 단체 교섭을 통해 당당하게 요구를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AIDT 도입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천재교과서는 부당 해고 논란에 대해 “모든 것은 당사자의 동의와 합의를 전제로 이뤄지고 있다”며 “합의되지 않은 직원들의 경우 부득이하게 전환배치와 대기발령 절차를 진행한다”고 해명했다.
김경은 기자 2025.04.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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