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가입하면 회사에 찍히는 거 아니에요?
노조 가입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입니다.
회사가 이를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구제명령 이행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이며,
실제로 그런 시도가 있다면 노동위원회, 사법기관 등을 통해 강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누가 하겠지’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여야 할 때입니다.
전 아직 구조조정 대상도 아닌데, 굳이 지금 가입해야 하나요?
지금이 바로 가입할 타이밍입니다.
1차 구조조정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남의 일이지만, 내일은 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노조는 문제가 터진 후가 아니라, 그 전에 있어야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
‘다들 하니까 나도’가 아니라, 우리가 먼저 ‘다들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조 만들면 뭔가 유별난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오히려 지금까지 노조가 없었던 것이 더 이상한 일입니다.
방송·출판·게임 등 콘텐츠 산업 곳곳엔 활발한 노조들이 활동 중입니다.
그러나 교육업계는 아직 노조조차 없는 기업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당연한 권리” 없이 버텨온 거예요.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노조 하면 파업이나 데모부터 떠오르는데… 위험하지 않아요?
노동조합의 투쟁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언론노조가 안내하는 투쟁 방식 역시 파업까지 가기 이전에 여러 수위의 것들이 있습니다.
조합원이 많아지고 우리의 요구가 합당한데,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언젠가 파업이라는 카드를 노조가 꺼내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사측과의 대화와 협의 과정 후에 결정할 문제입니다.
노조가 만들어졌다고 당장 파업에 나설 일은 없으니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데모’라고들 많이 알고 계시는 집회나 피케팅, 선전전 역시 추후 상황을 따져봐서 필요하다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0% 합법적으로 진행되며, 조합원 분들 중 누구도 참여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명으로 가입하면 회사에 알려지고 불이익 받을까봐 걱정돼요.
언론노조는 규약에서 조합비 납부 방식을 회사 원천 공제(체크오프)로 정하고 있으므로, 원천 공제(체크오프)시 회사에 조합원 명단은 넘어가게 됩니다.
가입하면 나중에 꼭 노조 활동도 해야 하나요?
노조 활동은 조합원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총회, 대의원회와 투쟁에 조합원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다만 상황상 어려운데 억지로 참여를 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노조 활동’만이 힘이 있다는 것을 유념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가입만 하고 침묵하는 다수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서 주시는 조합원이 노조를 더 강하게 키워냅니다.
가입했다가 탈퇴도 할 수 있나요?
네. 당연히 탈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회사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또 회사를 지금보다 더 좋게 만들 실력이 있는 노조가 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대오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상황이 좋을 때는 조합원 수가 줄었다가 상황이 나빠질 때만 늘어나는 노조는 오히려 회사가 바라는 형태일 것입니다.
그런 형태의 노조는 정작 힘이 필요할 때 힘을 발휘하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에 다니는 동안은 노동조합과 함께한다’는 생각을 해주세요.
지부와 언론노조는 단결해 주신 조합원 분들을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노조에 가입하면 돈이 드나요?
네, 언론노조 규약이 정한 조합비가 있습니다.
현재 조합비는 개별 납부 방식이며,
**세전 월급 기준 약 1.1% 입니다. 전국의 1만 6천여 언론노조 조합원이 똑같이 적용받는 조합비입니다.
추후 회사에 요구하여 ‘조합비 원천공제(체크오프)’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체크오프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지부 계좌를 통해 개인이 직접 조합비를 납부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월급 정보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자율적이고 신의에 기반한 납부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조합비는 단체협약 체결, 법률 자문, 부당해고·임금체불 대응, 조합원 보호를 위한 활동에 쓰입니다.
우리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지부로 출범할 예정입니다.
언론노조는 수많은 언론사·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소속된 든든한 상급단체로, 이미 다양한 부당해고·노동권 침해 사건에서 조합원을 지켜낸 실력 있는 노조입니다.
‘혼자서는 막막해도, 함께라면 지킬 수 있습니다.’
작은 조합비로, 든든한 울타리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